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약한 국내 산업잠수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은 지하자원이나 해저광물 등에 대한 탐사수요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업잠수 분야가 발달했다. 그 결과 선박 인양 분야에서도 큰 기업은 모두 외국회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무실과 선박 등 장비를 갖추고 있는 회사가 손에 꼽을 정도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의 기술발전과 해양관련 의식 수준이 외국에 비하여 많이 낙후되었고 고난이도 수중작업은 모두 외국에 의존해왔다.
실전 중심의 교육으로 전문 산업잠수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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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상 원장 | 최근 SCDA서울산업잠수아카데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잠수사 . 정준상 SCDA서울산업잠수아카데미 원장은 “지금까지는 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인 표면공급식 잠수기술에 대한 전문인력을 육성함에 있어 그에 따른 관련 지식, 교재 및 잠수기술의 부족으로 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이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면서 “그동안 무지에서 시작한 잠수기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세월호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민간 잠수사 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최근에는 각종 첨단 잠수장비의 발달로 인해 잠수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깊은 심해에서도 잠수작업이 가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업잠수사의 손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잠수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중 체계적인 교육과 규정과 절차를 갖추고 산업잠수현장에서 종사하는 잠수사들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 이에 정준상 원장은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SCDA 서울산업잠수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노동부 국비인증 및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SCDA서울산업잠수아카데미는 스킨스쿠버 잠수, 표면공급식 산업잠수, 국가기술 자격 검정시험인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를 교육하고 있다. 이곳은 잠수사의 지식과 교육을 위해 잠수에 관한 교재 및 잠수기술 연구 및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6개월 과정으로 실전중심의 수준 높은 단계를 수료하면 산업잠수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정 원장은 “산업잠수사는 침몰된 선체 인양, 좌초된 선박의 이초, 수중교각 설치, 선박접안시설 등 해저개발을 비롯한 해저자원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수중탐사, 수중촬영, 수중용접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위험물 작업까지 병행하며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인력”이라며 “SCDA서울산업잠수아카데미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검증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응시를 목적으로 실전 중심의 실기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비지원산업잠수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준상 원장은 “극한직업이라 불릴 만큼 힘든 산업잠수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직업능력향상원에 자격증 인증이 되는 산업잠수사 1급, 2급, 3급, 감압챕버운영사 자격증 등 국내 유일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잠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 수행
1988년부터 잠수를 시작한 정준상 원장은 지난 2013년 12월 양수리 양수대교와 한강 성수대교 기름유출 수습, 2014년 세월호 인양구조작업 등에 직접 양성한 산업잠수사들과 함께 앞장서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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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용접 | 현재 법인산업잠수협동조합 대표, 국립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정준상 원장은 해양학과 학생들을 선별하여 산업잠수기능사 과정을 실시하는 등 산업잠수의 실질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잠수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잠수 발전에 헌신하고 이론 실무 융합교육을 통해 전문 산업잠수인재를 양성하면서 잠수 분야의 사회인식 제고 및 잠수사의 권익신장을 선도한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SCDA서울산업잠수학원이 직업전문학교로 승인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로써 자격증 취득만이 아닌 산업잠수학과, 산업잠수용접과, 위험물취급과 등 세분화된 교육학과를 개설하게 됨으로써 더욱 전문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정 원장은 “사고예방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양성화시켜서 모든 산업잠수사들이 잠수에 대한 안전을 숙지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잠수사의 지식과 교육, 잠수에 관한 교재 및 잠수기술 연구 및 개발에 총력을 다해 21세기 해양강국의 초석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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